신세계 주가가 서울 시내면세점 입찰전 실패 이후 내리막길을 걷다가 반등에 성공했다.
신세계가 서울 시내면세점 탈락에도 불구하고 신규매장을 내놓고 영업면적을 확대하면서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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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
하나대투증권은 14일 신세계가 서울 면세점 입찰을 따내지 못했지만 내년에 신규매장이 크게 늘어 매출이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신세계는 내년 초부터 영업면적 확대에 따라 매출이 크게 늘 것”이라며 “2016년 영업면적은 지난해보다 40% 이상 증가해 경영실적 개선 여력을 키울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신세계는 내년에 김해점을 새로 개점하고 서울 강남점과 부산 센텀점을 확장한다”며 “내년 하반기에 동대구점과 하남 복합쇼핑몰도 영업에 들어간다”고 전망했다.
신세계는 올해 말까지 강남점 백화점과 터미널 사이에 있는 6층 규모의 판매시설을 11개 층까지 올리는 공사를 마무리한다. 이 공사가 끝나면 서울 시내 최대규모의 복합쇼핑몰로 거듭난다.
신세계는 이 복합쇼핑몰에 해외브랜드 비중을 80%까지 늘려 고급화를 강화한다.
신세계는 내년 영업면적 확대만으로 매출이 17%(7천억 원)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성수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신세계가 면세점에 선정되지 못했을 때 기대감이 사라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며 “국내 백화점들은 메르스 영향으로 2분기 경영실적에 우려감이 있지만 지나가는 악재로 주가에 추가적 영향력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세계 주가는 14일 전일보다 3.37% 오른 21만4500원에 장을 마쳤다. 신세계는 서울 시내면세점에서 탈락하면서 13일 주가는 전일보다 11.13% 떨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