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유니클로, 새 광고의 '위안부 피해자 조롱' 논란에 "전혀 사실 아니다"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19-10-18 16:29:4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유니클로가 새 '후리스' 광고에 위안부 피해자를 조롱하는 의도가 담겼다는 논란을 두고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유니클로는 18일 “유니클로는 세계 어디에서나 정치적 또는 종교적 사안, 신념 및 단체와 어떤 연관관계도 없다”며 “이번 후리스 광고는 세대와 나이를 넘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후리스의 특성을 표현하기 위해 지금도 현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실제 98세 패션 콜렉터와 13세 패션 디자이너를 모델로 기용해 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니클로, 새 광고의 '위안부 피해자 조롱' 논란에 "전혀 사실 아니다"
▲ 유니클로의 새 후리스 광고 캡쳐 이미지.

유니클로는 “한국 광고에서는 글로벌 광고와 별도로 이렇게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두 사람 모두 유니클로의 후리스를 즐겨 입을 수 있다는 점을 더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기 위해 나이 차이를 자막으로 처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니클로는 12일부터 한국 TV 등에서 방영된 새 후리스 광고가 위안부 피해자들을 조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문제가 된 광고는 유니클로가 겨울 인기상품인 ‘후리스’ 출시 25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글로벌 시리즈 광고 가운데 하나인 ‘유니클로:  LOVE & FLEECE 편'이다.

이 광고는 화려한 옷차림의 98세 할머니와 패션 디자이너인 13세 소녀의 대화로 구성됐다.

소녀가 할머니에게 “스타일이 완전 좋은데요! 제 나이 때는 어떻게 입으셨나요?”라고 묻자 할머니가 “맙소사, 그렇게 오래 전 일은 기억하지 못한다”고 대답한다.

하지만 한국에서 방영된 광고 자막에는 할머니의 대사가 “맙소사,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하냐고?”라고 번역됐다.

유니클로가 한국 광고 자막에서 굳이 ‘80년도 더 된 일’이라고 연도를 특정했다는 점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80년 전인 1939년은 일제가 ‘조선인 노무동원’을 본격화하면서 많은 조선 여성들이 위안부로 강제 동원되고 조선 노동자들이 연행된 시기다.

한 누리꾼은 “다른 나라에서 이 광고면 모를까 한국에서만 자막을 저렇게 넣은 이유가 뭐냐”며 “의도가 어떻든 이제 유니클로는 절대 안 입는다”는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누리꾼은 “오해라고 한다면 특정한 상황인 것을 생각하고 그런 광고를 내지 말았어야 했다”며 “그런 의도가 아니라고 해도 이건 유니클로의 실수고 충분히 한국 국민의 분노를 살 수 있는 문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최신기사

롯데백화점 10월 황금 연휴에 중국 관광객 급증, 외국인 매출 40% 증가
경찰 캄보디아 내 한국인 관련 범죄 대응 강화, '코리아데스크' 설치 논의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복구율 35.1%, 1등급은 75%
중국 "희토류 수출 통제는 정상, 미국 고집 땐 단호한 상응 조치할 것"
한은 이창용, 미국 워싱턴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
우리금융 종합금융그룹 완성 기념 고객 감사행사, 최대 '연 7% 적금' 출시
트럼프 13일 이집트서 '가자지구 휴전' 정상회의 주재, 20개국 참여 예정
네이버 "치지직 골프 중계로 이용자층 확대, 골프 시청자 70%가 40대 이상"
LG그룹, APEC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 위해 계열사 총력 지원
쿠팡 13일까지 '와우세일페스타' 진행, 와우회원 대상 2만 개 상품 할인행사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