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솔루스가 전지박부문과 올레드소재부문의 매출 성장에 힘입어 2025년까지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두산솔루스가 전지박과 올레드소재 2개의 성장엔진을 가동한다”며 “두 사업 매출이 2025년까지 늘며 전체 실적도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산솔루스는 유럽에 2차전지 핵심소재인 전지박을 연간 1만5천 톤 생산하는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공장은 유럽 유일의 전지박 생산설비다.
두산솔루스는 이 공장의 생산량을 2025년 연 5만 톤까지 증설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유럽의 전지박 수요는 2018년 연 1만3천 톤에서 2023년 6만2천 톤, 2025년 11만 톤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두산솔루스의 전지박부문 매출은 2020년 208억 원에서 2025년 5600억 원까지 연평균 93%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 연구원은 “유럽에 LG화학,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 한국 배터리3사와 중국, 유럽 배터리회사들까지 새 배터리공장을 짓고 있다”며 “두산솔루스의 전지박공장이 연 5만 톤 규모로 커지는 데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올레드소재부문도 매출이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두산솔루스는 올레드의 파란 빛을 내는 소자에 쓰이는 기능성소재 A-ETL의 핵심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사실상 시장을 독과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 연구원은 두산솔루스의 올레드소재부문 매출이 2025년까지 연 평균 17%씩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두산솔루스는 전지박과 올레드소재 두 사업부문의 성장세에 힘입어 2025년까지 영업이익도 연 평균 28%씩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