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주요 기업이 양호한 3분기 실적을 내놓아 증시가 힘을 받았다.
▲ 1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37.44포인트(0.89%) 오른 2만7024.80에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
1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37.44포인트(0.89%) 오른 2만7024.80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29.53포인트(1%) 상승한 2995.6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0.06포인트(1.24%) 오른 8148.71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기업들은 이날 3분기 실적 발표를 시작했다.
시장 조사회사 팩트셋은 스탠더드앤푸어스500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의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3분기보다 4.6% 줄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금융주에서는 JP모건이 3분기에 시장 예상을 웃도는 순이익을 냈다고 발표하며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 씨티그룹도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존슨앤존슨과 유나이티드헬스는 3분기 호실적을 내놓으며 올해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양호한 실적 발표에 힘입어 유나이티드헬스 주가는 8.2% 급등했다. JP모건은 3%, 존슨앤존슨은 1.6% 주가가 상승했다.
브렉시트 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
영국 가디언은 이날 영국과 유럽연합 소식통을 인용해 영국 총리실의 최종 승인만 나오면 브렉시트 합의문 초안이 공개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영국 의회의 승인이 남아있는 데다 핵심쟁점인 북아일랜드 관세 문제를 놓고 북아일랜드가 영국과 유럽연합의 합의안에 반대의견을 내놔 불확실성도 남아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반도체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22% 상승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데이터센터산업의 성장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은 데 힘입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 발표에 힘입어 상승했다”며 “데이터센터산업의 성장 기대가 높아지자 반도체업종도 강세를 보이는 등 전반적으로 실적에 기반한 상승세가 특징”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