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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주식 매수의견 유지", 지급률 하락으로 내년은 순이익 늘어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9-10-16 07:5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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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지만 지급률이 하락하고 책임준비급 전입액은 줄어 내년 지배주주 순이익이 올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생명 주식 매수의견 유지", 지급률 하락으로 내년은 순이익 늘어
▲ 현성철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6일 삼성생명 목표주가를 8만6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삼성생명 주가는 15일 7만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정 연구원은 “삼성생명은 2020년 연간 이익이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를 웃돌 것”이라며 “지급률이 좋아지고 자산 듀레이션의 확대 압력은 완화돼 기존 경상이익 수준인 1조2천억 원대를 회복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삼성생명은 3분기에 지배주주 순이익 2702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3.4% 줄어들고 시장 예상치를 10.7% 밑도는 수준이다.

지급률(지급보험금을 수입보험료로 나눈 수치) 상승으로 보험손익이 감소해 지배주주 순이익도 줄었을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3분기에 자회사와 채권을 팔면서 세전 기준 950억 원 규모의 일회성 매각이익이 반영돼 다른 생명보험사보다 순이익 감소폭은 적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정 연구원은 “2008~2009년 금융위기 직후 채권 투자가 줄어든 영향으로 삼성생명은 현재 만기(평균 9~10년)가 돌아오는 채권 규모가 평년보다 적다”며 “꾸준한 재투자를 위해 일부 매각이익을 실현했다는 점에서 손해보험사의 무리한 채권 매각과 성격이 다르다”고 판단했다. 

삼성생명은 2019년에 순이익 1조697억 원을 올려 시장 예상치 1조1426억 원을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9월에 시장금리가 급반등했고 연말까지 증시가 회복되면 변액보증에 관련된 손익도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웃돌 가능성도 생긴다고 정 연구원은 바라봤다. 

정 연구원은 “삼성생명은 2020년 지배주주 순이익 1조2550억 원을 거둬 2019년보다 17.4% 늘어날 것”이라며 “지급률은 하락하고 책임준비금 전입액은 줄어들면서 순이익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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