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

라임자산운용 대표 원종준 사과, "펀드 환매연기 최대 1조3363억"

이정은 기자 jelee@businesspost.co.kr 2019-10-14 16:54:4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이사가 편드의 환매연기 규모를 놓고 최대 1조3363억 원에 이를 수 있다고 봤다.

원 대표는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서 환매연기 사유와 대처 현황, 향후 계획 등을 공유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라임자산운용 대표 원종준 사과, "펀드 환매연기 최대 1조3363억"
▲ 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이사가 1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 대표는 "투자금을 원래 계획대로 돌려드리지 못한 점, 판매사와 금융투자업계의 신뢰를 저하한 점 등에 관해 이유 불문하고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번에 문제가 된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유형은 사모채권, 메자닌, 무역금융 등 3가지다. 

사모채권과 메자닌 펀드의 환매연기는 10일 결정됐다. 사모채권 펀드 37개(3839억 원), 메자닌 펀드 18개(2191억 원) 등 모두 55개 펀드이며 규모는 6030억 원에 이른다. 

원 대표는 무역금융 펀드의 환매연기 사실도 공개했다. 무역금융 펀드는 38개이며 규모는 2436억 원이다. 

원 대표는 "메자닌 중 코스닥벤처펀드 1770억 원 규모는 만기상황에 따라 환매연기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다"며 "환매연기 금액 범위는 1조1539억 원에서 1조3363억 원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환매연기에 이유를 불문하고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고객 피해 최소화를 가장 큰 목표로 삼고 합리적 가격 범위에서 자산을 최대한 신속히 회수하도록 노력할 것이며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라임자산운용은 2012년 투자자문사로 시작해 2015년 사모펀드 운용사로 전환했다. 2019년 7월 운용자산 6조 원을 넘으면서 국내 1위 헤지펀드 운용사로 커졌다. 2018년 1월 1조5천억 원이던 운용자산은 현재 4조8300억 원까지 불어났다.

현재 라임자산운용은 상장사 전환사채(CB)의 장외거래, 펀드 사이 자전거래를 통한 수익률 돌려막기 등 의혹으로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받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

인기기사

[Who Is ?] 진양곤 16년 뚝심 '리보세라닙', HLB 글로벌 항암신약 성공할까 윤휘종 기자
테슬라도 현대차도 줄줄이 중국 LFP배터리 채택, 위기의 한국 배터리 대책은? 김호현 기자
리모델링 최대어 '우극신' 시공사 선정 눈앞, '건설사 빅4' 이유있는 컨소시엄 입찰 류수재 기자
LG엔솔 합작공장 캐나다서 비판 목소리 나와, “현지 일자리 보장 계약 없어” 이근호 기자
마이크론 AI 메모리반도체 우위 자신, 128GB DDR5 서버용 D램 최초로 공급 김용원 기자
LG화학 1분기 영업이익 2600억 내 67.1% 감소, 석유화학 적자 지속 류근영 기자
GS건설, 6천억 규모 전남 여수 ‘동북아 LNG 허브터미널’ 1단계 공사 수주 장상유 기자
TSMC 올해 AI 반도체 파운드리 매출 2배 증가 전망, 테슬라도 투자 경쟁 가세 김용원 기자
[미디어토마토] 윤석열 지지율 28.3%, 국회의장 선호도 추미애 40.3% 1위 김대철 기자
법원서 결정나는 하이브 요구 어도어 주총, 민희진 대표직 결국 물러나나 장은파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