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박대영, 삼성중공업 성동조선해양 위탁경영하나

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 2015-07-10 18:55:1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이 성동조선해양 위탁경영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성동조선행양 위탁경영을 삼성중공업과 한진중공업에 제안했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성동조선해양 위탁경영하나  
▲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박 사장은 처음에 미온적이었으나 최근 재무인력을 파견해 성동조선해양의 재무상황을 정밀하게 파악하는 등 기류가 바뀌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성동조선해양을 위탁경영을 맡게 되면 해양플랜트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1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지난 6월 말부터 30명 정도로 구성된 ‘성동조선 위탁경영 태스크포스팀(TFT)’를 만들어 성동조선해양의 재무상황을 정밀하게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동조선해양은 3년 분 수주물량을 확보했지만 유동성 부족으로 선박을 건조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5월 말 3천억 원을 성동조선해양에 긴급지원했지만 이 돈도 7월 말이면 떨어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 때문에 수출입은행은 삼성중공업과 한진중공업에 성동조선해양 위탁경영을 제안했다. 한진중공업은 성동조선해양의 위탁경영을 적극 검토했으나 채권단인 산업은행이 부정적 입장을 보이면서 주춤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처음 성동조선해양 위탁경영에 미온적이었으나 재무실사를 통해 성동조선해양의 정확한 재정상태를 파악한 뒤 위탁경영을 결정하기로 했다.

삼성중공업이 성동조선해양을 위탁경영하게 되면 해양플랜트에 편중된 수주 포트폴리오를 다양화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박대영 사장은 최근 해양플랜트를 잇따라 수주하면서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목표 150억 달러의 60%에 이를 정도로 경영환경이 개선되고 있다. 삼성중공업 수주잔고에서 해양플랜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62%로 선박보다 더 많다.

그러나 해양플랜트는 설계변경과 유가변동에 따른 손실위험이 항상 높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해양플랜트 손실로 영업이익이 2013년에 비해 80% 가까이 감소한 경험을 겪었다. 삼성중공업은 2013년 9142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지난해 해양플랜트 손실로 영업이익이 1830억 원으로 급감했다.

이 때문에 박 사장은 삼성중공업의 전체 수주에서 상선 비중을 늘리려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성동조선해양 위탁경영하나  
▲ 성동조선해양 통영야드 전경.
박 사장은 이를 위해 일반상선을 전문으로 건조하는 동남아조선소 건립을 검토했지만 진척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성동조선해양을 위탁경영하면 박 사장은 삼성중공업의 수주 포트폴리오에 대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

김동진 통영시장이 최근 “지난해 삼성중공업은 해양플랜트사업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어 상선 쪽으로 방향을 틀어가고 있기 때문에 삼성중공업이 성동조선해양을 위탁경영하면 서로 윈윈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삼성중공업이 성동조선해양 위탁경영하면 성동조선해양의 야드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성동조선해양은 육상선박건조 기술이 발달해 야드를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인기기사

구글 새 프로세서 삼성전자 파운드리 활용 유력, 신형 패키징도 적용 가능성 김용원 기자
노사 임금협상 '난항' 삼성전자 역대 최초 파업 맞나, 이재용 해결책은? 나병현 기자
화웨이 AI 반도체 성능 "엔비디아에 필적" 평가, SMIC와 생산 확대 집중 이근호 기자
삼성전자 올레드TV 확 달라진 존재감, 1위 LG전자 위협하며 판 키운다 나병현 기자
[여론조사꽃] 서울 선거판세 민주당 우세지역 29곳, 전체 절반 넘어서 조장우 기자
[여론조사꽃] 부산 사하을 총선 가상대결, 국힘 조경태 민주 이재성에 앞서 이준희 기자
'벚꽃 엔딩' 2월에 보는 시대 온다, 세계 이상기후 확인하는 불길한 징조 손영호 기자
대한항공 창립 55주년, 조원태 "통합 항공사 마무리되면 역사의 주인공 될 것" 신재희 기자
[여론조사꽃] 부산 진구갑, 국힘 정성국 민주 서은숙 오차범위 내 경합 김호현 기자
[여론조사꽃] 울산 동구 총선 가상대결, 민주 김태선 국힘 권명호 박빙승부 조장우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