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2019년 임금협상이 내년으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GM 노조는 11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파업을 포함한 모든 투쟁행위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카허 카젬 한국GM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임한택 전국금속노조 한국GM지부 지부장. |
노조가 회사에 교섭중단을 선언한 상황인 만큼 새 노조 집행부가 들어선 내년 이후에야 교섭이 재개될 것으로 업계는 바라본다.
현 노조 집행부 임기는 12월31일 만료된다.
노조는 10일 열린 10차 단체교섭에서도 회사와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교섭 중단을 선언했다.
노조는 조만간 대의원회의를 열고 차기 집행부 선출에 들어갈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GM 노사는 7월 올해 임금협상을 놓고 첫 상견례를 가진 뒤 10차례 교섭을 벌였으나 노사 사이 견해차가 커 합의점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5.65% 정액 인상 △통상임금의 250% 규모 성과급 지급 △사기진작 격려금 650만원 지급 등을 요구했지만 회사는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태도를 고수했다.
대신 회사는 노조 조합원들에게 한국GM의 차량 구매 때 차종별로 1인당 100만~300만 원 규모의 할인혜택을 제공하겠다는 제시안을 내놨지만 노조는 이를 거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