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영업손실이 지속되는 가운데 4분기 2개의 스포츠 장르 신작이 출시되더라도 매출에 기여하는 바는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 송병준 컴투스 대표이사 겸 게임빌 대표이사. |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게임빌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1천 원에서 3만2천 원으로 낮춰잡고 투자의견은 중립(HOLD)를 유지했다.
게임빌 주가는 10일 2만9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게임빌이 3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손실 27억 원을 내 12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이어갔을 것으로 파악했다.
6월26일 출시한 ‘탈리온’과 7월17일 출시한 ‘엘룬’의 매출이 빠르게 하락해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하기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탈리온과 엘룬의 3분기 글로벌 하루 평균매출은 각각 6억 원, 8억 원 수준으로 추산됐다.
컴투스 지분 확보도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게임사업의 본질적 경쟁력이 향상되지 못한 채 컴투스 지분 확보를 위해 300억 원을 투입하는 것은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게임빌은 2020년 2월14일 300억 원을 들여 컴투스의 지분을 인수하겠다고 8월14일 밝혔다.
컴투스는 4분기에 대표적 자체 지적재산권(IP) 게임인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와 NBA 공식 라이센스를 확보해 제작한 ‘NBA NOW’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NBA NOW는 10월,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는 11월 출시 예정”이라며 “4분기에 기여하는 매출액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4분기에도 영업손실은 이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게임빌은 2019년 연결기준 매출 1290억 원, 영업손실 1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4.1% 늘어나고 영업손실은 27.7%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