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월드가 서울시와 손잡고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의류를 지원한다.
이랜드월드는 10일 오후 2시 서울시청 본관에서 노숙인 의류지원사업 후원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운식 이랜드월드 대표이사, 정재철 이랜드재단 대표이사, 강병호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을 비롯한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 최운식 이랜드월드 대표(왼쪽부터)와 강병호 서울시 복지정책실장, 정재철 이랜드재단 대표이사가 10일 서울시청 본관에서 노숙인 의류지원사업 후원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랜드월드>
최운식 이랜드월드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깨끗하고 질 좋은 의류를 지원하는 것도 의미 있지만 그것에 그치지 않고 따뜻한 마음을 함께 전달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며 “이랜드재단과 함께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우리 사회 소외 이웃을 돕기 위해 서울시 지원정책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강병호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깨끗하고 따뜻한 옷은 겨울철 한파로부터 노숙인을 지킬뿐 아니라 사람을 바뀌게 한다”며 “앞으로 다가올 겨울철 노숙인들의 피해예방과 자존감 향상을 위해 도움을 주는 여러 기업, 시민들과 함께 서울시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랜드월드는 이번 협약에 따라 SPA(제조와 유통을 함께하는 의류브랜드) 브랜드 스파오의 서울지역 매장에 방한의류 수거함을 설치해 운영한다. 수거함을 통해 모집한 의류의 분류와 배분은 서울노숙인시설협회에서 담당한다.
이랜드월드와 이랜드재단은 노숙인 후원을 위한 캠페인도 펼친다.
이랜드재단은 스파오와 함께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부 캠페인을 진행해 겨울철 노숙인 방한의류 지원을 확대할 계획을 세워뒀다.
서울시는 2012년부터 기업과 단체 등으로부터 의류를 후원받아 노숙인에게 지원하는 ‘노숙인 의류지원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