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이 10일 발표한 ‘10월1주(10월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7% 상승했다. 상승폭은 1주 전보다 0.01% 하락했다.
▲ 서울 일대의 아파트 모습.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1월1주 이후 내림세를 지속하다 7월1주 34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선 뒤 15주째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감정원은 “10월1주 서울 주택시장은 신축 및 저평가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최근 아파트값 급등 피로감에 따라 값이 크게 올랐던 신축단지들에 관망세가 확산되면서 상승폭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북 14개구는 전주보다 아파트값이 0.06% 올랐다.
성동구는 왕십리·성수동 신축단지 위주로 아파트값이 1주 전보다 0.08% 상승했다.
광진구는 동서울터미널 주변지역 위주로, 서대문구는 북아현동 및 가재울뉴타운 위주로, 강북구는 미아뉴타운 위주로, 중구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위주로 아파트값이 1주 전보다 각각 0.07%씩 올랐다.
서울 강남 11개구는 전주보다 아파트값이 0.08% 올랐다.
송파구, 강남구, 서초구 등 강남3구는 아파트값이 1주 전보다 각각 0.12%, 0.11%, 0.09% 상승했다. 분양가 상한제 보완대책 발표 등에 따른 관망세 확산 및 신축단지 급등 피로감으로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각각 0.01~0.02%포인트 줄었다.
강동구는 대규모 신축단지 입주에 따른 매수세 유입으로 아파트값이 1주 전보다 0.09% 오르며 상승폭을 0.01%포인트 확대했다.
양천구는 목동신시가지 위주로 0.09% 올랐다. 금천구는 신안산선 주변으로, 영등포구는 여의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1주 전보다 각각 0.07%씩 상승했다.
10월1주 전국 아파트값은 1주 전보다 0.01% 오르며 상승폭을 유지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9월4주 47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뒤 3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도권은 0.04% 상승하며 지난주보다 상승폭을 0.02%포인트 줄였다. 지방은 0.02% 하락했다.
시도별로 아파트 매매가격을 살펴보면 대전(0.33%), 세종(0.08%), 서울(0.07%), 대구(0.04%) 등은 상승했고 강원(-0.13%), 경남(-0.12%), 충북(-0.10%), 경북(-0.08%), 전북(-0.08%) 등은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