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오른쪽 세번째)이 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양해각서 서명식에서 빈땅 뻐르보워 후따마까리야 사장(오른쪽 네번째) 등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건설> |
현대건설이 인도네시아 최대 건설업체인 ‘후따마까리야’와 협력을 강화한다.
현대건설은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9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국영 건설업체인 후따마까리야(PT Hutama Karya)와 앞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진행될 국책사업에서 협력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서명식에는 빈땅 뻐르보워 후따마까리야 사장,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 등을 비롯해 각 업체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후따마까리야는 인도네시아 최대 건설업체로 도로 중심의 인프라 공사에 전문성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에서 20여개 유료도로를 운영하는 등 인프라 개발과 운영사업에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후따마까리야는 이번 협약으로 인도네시아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수도 이전사업, 찔레곤과 빠띰반을 잇는 도로 및 철도사업, 자카르타 북부 방조제사업, 대형 국책 정유 프로젝트 등에서 협력하는 방안을 적극 찾기로 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인도네시아 인프라사업에 큰 관심을 쏟고 있다”며 “현대건설의 풍부한 해외경험과 후따마까리야의 현지경험이 맞물려 양국 경제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1965년 국내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해외에 진출한 뒤 인도네시아에서는 1973년 자고라위 고속도로 공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25건, 약 31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했다. 현재도 푸상안 수력발전소 등 2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