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가 디스커버리와 MLB 브랜드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허제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F&F는 MLB 모자로 높아진 브랜드의 인지도 덕분에 신발과 의류부문 매출도 늘어나는 선순환효과가 긍정적”이라며 “F&F는 낮은 단가의 모자뿐 아니라 고단가 의류상품 수를 늘려가고 있어 3분기 호실적을 낸 데 이어 4분기에도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 김창수 F&F 대표이사.
F&F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924억 원, 영업이익 255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7.7%, 영업이익은 48.3% 늘어나는 것이다.
3분기 디스커버리와 MLB 브랜드 매출이 각각 2018년 같은 기간보다 12%, 62% 증가했다.
해외법인 매출은 234.9% 급증했다. F&F는 중국에서 홍콩과 상하이법인을 운영하고 있는데 3분기에 e커머스 플랫폼 ‘티몰’ 매출이 처음으로 반영됐다.
F&F는 4분기에도 국내와 중국에서 사업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에서 디스커버리와 MLB 브랜드를 통해 올해 겨울 인기 소재로 예상되는 플리스, 다운을 활용한 조끼와 자켓, 패딩류 새 제품을 적극적으로 출시했는데 판매성적이 좋은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에도 단가가 높은 가을, 겨울 상품들이 8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입고되고 있어 전체 평균 구매단가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 상하이에 영업점 2개와 플래그십 스토어가 추가로 생기는 점도 매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F&F는 2019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090억 원, 영업이익 5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4.5%, 영업이익은 51.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