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금융위원회의 사업비 개편정책으로 신계약 경쟁이 지속돼 성과가 가시화되는 시기가 늦춰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고은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0일 메리츠화재 목표주가를 기존 3만 원에서 2만8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8일 메리츠화재 주가는 1만8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2021년 적용될 사업비 개편정책으로 2020년까지 신계약 판매 및 전속설계사 유치경쟁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에 따라 메리츠화재의 이익이 가시화되는 시기도 지연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금융위원회는 2021년부터 보장성보험을 판매할 때 설계사에게 지급하는 첫해 수수료를 특별수당을 포함해 1200%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사업비 개편방안을 8월 발표한 바 있다.
다만 독립보험대리점(GA) 판매와 전속설계사 보유 수준이 독보적인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메리츠화재의 전속설계사 수는 6월 말 기준 1만9741명으로 2018년 말보다 3111명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는데 업계 최고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메리츠화재는 공격적 영업전략을 지속해 장기 인보험을 월평균 150억 원 넘게 판매할 것”이라며 “투자수익률도 6%로 높은 수준이며 사옥 매각이익은 4분기에 반영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메리츠화재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277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6.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