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과머니  증시시황·전망

대한항공 목표주가 낮아져, "여객과 화물 동반부진 이어져"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9-10-10 08:53:3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대한항공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의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대한항공 목표주가 낮아져, "여객과 화물 동반부진 이어져"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대한항공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1천 원에서 3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대한항공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8일 2만3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실적 전망을 수정하면서 목표주가를 낮췄다”며 “대한항공은 3분기 시장의 기대를 크게 밑도는 실적을 낸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대한항공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3800억 원, 영업이익 1188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3분기보다 매출은 4%, 영업이익은 70% 줄어드는 것이다.

시장의 애초 영업이익 전망치인 2400억 원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여객과 화물사업의 동반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3분기에는 정비비용이 늘어난 동시에 8월 합의된 임금단체협상 관련 비용이 발생한 점도 수익성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을 조정하며 2019년 대한항공의 전체 영업이익 전망치도 기존 4274억 원에서 2468억 원으로 42% 낮췄다. 2018년 영업이익과 비교하면 68% 줄어드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부진한 실적에도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는 근거로는 대한항공의 현재 낮은 주가 수준을 꼽았다.

그는 “대한항공 주가는 현재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수준”이라며 “미주,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이 성장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국내 항공사 가운데 가장 탄탄한 기초체력에 프리미엄을 줘야 할 때”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인기기사

[Who Is ?] 진양곤 16년 뚝심 '리보세라닙', HLB 글로벌 항암신약 성공할까 윤휘종 기자
테슬라도 현대차도 줄줄이 중국 LFP배터리 채택, 위기의 한국 배터리 대책은? 김호현 기자
리모델링 최대어 '우극신' 시공사 선정 눈앞, '건설사 빅4' 이유있는 컨소시엄 입찰 류수재 기자
LG엔솔 합작공장 캐나다서 비판 목소리 나와, “현지 일자리 보장 계약 없어” 이근호 기자
마이크론 AI 메모리반도체 우위 자신, 128GB DDR5 서버용 D램 최초로 공급 김용원 기자
LG화학 1분기 영업이익 2600억 내 67.1% 감소, 석유화학 적자 지속 류근영 기자
GS건설, 6천억 규모 전남 여수 ‘동북아 LNG 허브터미널’ 1단계 공사 수주 장상유 기자
TSMC 올해 AI 반도체 파운드리 매출 2배 증가 전망, 테슬라도 투자 경쟁 가세 김용원 기자
[미디어토마토] 윤석열 지지율 28.3%, 국회의장 선호도 추미애 40.3% 1위 김대철 기자
법원서 결정나는 하이브 요구 어도어 주총, 민희진 대표직 결국 물러나나 장은파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