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장과머니  증시시황·전망

유한양행 목표주가 상향, "폐암 치료제 임상으로 기업가치 상승 가능"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19-10-10 08:47:4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유한양행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본업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이지만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의 임상 진행에 따라 유한양행의 가치는 한 단계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유한양행 목표주가 상향, "폐암 치료제 임상으로 기업가치 상승 가능"
▲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유한양행 목표주가를 기존 33만 원에서 34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8일 유한양행 주가는 22만8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선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본업은 올해 본격적 실적 개선을 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다만 레이저티닙의 글로벌 임상이 진행에 따라 단계별 수수료(마일스톤)를 받아 2020년에는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한양행은 블록버스터 도입 신약이었던 비리어드(B형간염), 트라젠타(당뇨병), 트윈스타(고혈압)의 제네릭(화학의약품 복제약)을 경쟁사가 출시하면서 2분기 처방의약품 매출이 크게 줄었다.

유한양행은 매출 규모가 큰 신약을 도입해 이를 상쇄하려고 했지만 4분기로 도입시기가 연기되면서 3분기에도 처방의약품부문의 역성장이 불가피했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4분기에도 매출 200억 원가량을 담당했던 4가 독감백신인 ‘플루아릭스’의 판권이 녹십자로 넘어가면서 실적 개선을 크게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레이저티닙의 임상3상 진입으로 올해 유한양행의 경상 연구개발비는 지난해보다 42% 증가한 1050억 원 규모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58% 감소한 210억 원일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2020년 레이저티닙의 임상 진행에 따라 추가적 기술이전 수수료를 받으면 유한양행의 실적은 개선될 수 있다.

유한양행과 함께 레이저티닙의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 얀센은 9월 초 레이저티닙의 단독 임상1상과 이중항체인 ‘JNJ-61186372’과 병용투여 임상1b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2020년 상반기에는 레이저티닙의 병용투여 임상2상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선 연구원은 “레이저티닙의 임상 진행으로 유한양행은 2020년에도 경상 연구개발비로 약 1200억 원을 사용할 것”이라며 “결국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레이저티닙 뿐”이라고 진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최신기사

[채널Who] 이해할 수 없는 KT '유령 기지국'과 보안 위험 심각성, CFO 장민의..
LG유플러스 해킹사태서 자유롭나, 여성 CFO 여명희 AX 회사 토대 쌓기 바쁜데 보안..
SK텔레콤 해킹사태로 실적 타격에 CFO 김양섭의 시간, SK이노베이션 때 위기관리 다..
KT 유령 기지국 사태 SK텔레콤처럼 커지나, 케이뱅크 출신 CFO 장민 위기관리 능력..
'검찰청 폐지·기재부 분리' 정부조직법안 국회 법사위 통과, 25일 본회의 상정 방침
삼성전자 고문 권오현 기재부 중장기전략위원장에 위촉, 기업인 출신 처음
한국토지신탁, 500억 규모 교환사채 발행 추진 관련 "다양한 방안 검토 중"
삼성중공업, 암모니아 기반 수소연료전지 추진선 국제 인증 받아
미국 전 부통령 앨 고어 이재명에게 서한, "한국 석탄 발전 단계적 폐지를"
현대차·기아 공장 일부 라인 조업 중단, 현대모비스 자회사 파업 여파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