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이 1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수요예측 흥행으로 애초 계획보다 700억 원 많다.
SK건설은 8일 보도자료를 내고 14일 발행을 앞둔 3년물 회사채의 수요예측 결과 모집금액 800억 원보다 4배 많은 3300억 원의 자금이 몰려 증액 발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발행규모는 모두 1500억 원으로 애초 계획보다 700억 원 더 많다.
발행금리는 민간채권 평가회사에서 제공한 금리(민평금리)보다 0.31%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11일 최종 확정된다.
SK건설은 “수요예측에는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가들의 참여가 대다수를 이뤘다”며 “이번 수요예측 흥행을 통해 SK건설의 기업가치가 금융시장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SK건설은 토목, 건축 및 화공·발전플랜트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개발형사업 중심의 부가가치 높은 사업모델을 통해 안정적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계 최장 현수교인 터키 차나칼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을뿐 아니라 6월 영국 실버타운 터널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해외 개발형사업에서도 성과를 늘리고 있다.
SK건설 제160회 회사채(신용등급 A-)는 3년 만기물로 14일 발행된다. 대표주관사는 SK증권과 NH투자증권, 인수단은 미래에셋대우와 DB금융투자가 맡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