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범 한화케미칼 사장이 울산공장 폭발사고와 관련해 희생자들에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재발방지를 다짐했다.
경찰은 이번 사고를 안전불감증에 따른 인재로 판단했다. 부산지역고용노동청은 한화케미칼 울산공장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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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범 한화케미칼 사장. |
김창범 사장은 9일 사내 인트라넷에 올린 ‘임직원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울산공장 폭발사고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 사장은 “한화케미칼 작업장에서 사고가 발생해 대표이사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임직원들은 유가족의 슬픔과 아픔을 함께 나눈다는 자세로 회식이나 음주를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김 사장은 “다시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환경안전관리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할 것”이라며 “조금이라도 부족한 부분은 철저히 보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고를 수사중인 울산 남부경찰서는 이번 사고를 인재로 보고 있다. 작업허가서 발행이나 안전점검이 부실했고 현장의 안전을 감독하는 안전관찰자 역할도 형식적에 그쳤다는 것이다.
부산고용노동청도 한화케미칼 울산공장에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하기로 했다. 특별근로감독은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한 사업장 전반에 대한 안전전검을 실시하는 것이다.
부산고용노동청은 최대 2주 가량 특별근로감독을 해 위반사항이 드러날 경우 관련자를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