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정부의 민간택지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 보완대책 덕에 2019년 2만 세대 이상의 주택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정부가 내놓은 민간택지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 보완대책에 따라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이미 받았거나 신청한 재건축·재개발사업조합 등은 분양가 상한제를 피해갈 방법이 생겼다”며 “GS건설은 올해 2만 세대 이상의 주택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사장.
GS건설은 9월 말 기준 누적 주택 공급 1만 세대가량을 달성했는데 올해 남은 기간 1만 세대를 추가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연초 제시했던 주택 공급목표 2만8800세대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GS건설은 현재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았거나 신청한 단계의 재건축·재개발사업 등을 4만7천 세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이는 다른 건설사와 비교해 2배 이상 많은 수준”이라며 “GS건설은 2020년에도 최소 2만 세대 이상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주택부문 매출 감소로 3분기 실적은 부진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GS건설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천억 원, 영업이익 1908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1년 전과 비교해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18% 줄어드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GS건설 목표주가 4만6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7일 GS건설 주가는 3만1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