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한국과 미국 등에서 자동차 판매량 증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 등에 힘입어 3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크게 웃돈 것으로 추정됐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8일 기아차 목표주가를 4만8천 원에서 5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7일 기아차 주가는 4만2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송 연구원은 “기아차는 한국과 미국에서 자동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며 “이와 함께 환율상승 등으로 평균 판매가격(ASP)도 높아졌다”고 파악했다.
기아차는 3분기에 매출 14조7천억 원, 영업이익 5072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1년 전보다 매출은 4%, 영업이익은 332% 늘어난 것이다.
영업이익률도 1년 전보다 2.6%포인트 오른 3.5%로 추정됐다.
앞으로 기아차 주가 상승을 이끌 요인으로는 새 SUV 차량 출시가 꼽혔다.
기아차는 내년 1분기에 중형 SUV인 쏘렌토 신차, 내년 3분기에 중대형 SUV인 카니발 신차, 내년 4분기에 준중형 SUV인 스포티지 신차를 잇달아 내놓는다.
송 연구원은 “내년에는 수익 기여도가 큰 SUV 라인업들이 전면 교체되기 때문에 관련 성과가 실적과 주가에 모두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8월부터 가동하기 시작한 인동공장도 앞으로 2년 동안 글로벌 출하 증가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