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19-10-07 16:5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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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하자 등과 관련해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소비자피해 상담 및 피해구제건수가 지난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건설사 가운데 대우건설을 향한 피해상담 접수가 가장 많았다.
▲ 유의동 바른미래당 의원.
7일 국회 정무위원회 유의동 바른미래당 의원이 한국소비자원에서 받은 '2017년~2019년 7월 소비자피해 상담 접수현황' 자료에 따르면 시공능력 평가 20위 건설사를 대상으로 2018년 이뤄진 소비자피해 상담 접수건수는 783건으로 집계됐다. 2017년 544건에서 44%(239건) 늘었다.
실제 피해구제가 이뤄진 건수 역시 2018년 69건으로 2017년 41건에서 68%(28건) 증가했다.
건설사별로 살펴보면 대우건설, 현대건설, 반도건설 순서로 소비자피해 상담 접수건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건설은 2017년 1월부터 2019년 7월까지 모두 341건의 소비자피해 상담 접수가 이뤄졌다. 현대건설은 226건, 반도건설은 177건으로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20대 건설사의 소비자피해 상담 접수건수는 모두 1870건인데 대우건설과 현대건설, 반도건설 등 세 건설사가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대우건설은 20대 건설사 가운데 피해구제 건수도 같은 기간 26건으로 가장 많았다.
대우건설과 관련한 피해구제 현황을 신청 이유별로 살펴보면 '품질과 사후관리(AS)'와 '계약' 관련 사항이 각각 16건과 9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유 의원은 “아파트는 피해상담이나 피해구제가 적극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 소비자가 재산상 큰 타격을 입게 된다”며 “공정거래위원회나 한국소비자원은 물론 건설산업을 담당하는 국토교통부도 소비자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