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이 강용석 변호사의 여러 의혹 제기를 놓고 법적 대응에 나섰다.
오거돈 시장은 ‘가로세로연구소’의 구성원인 강용석 변호사, 김세의 전 기자, 김용호 전 기자를 상대로 부산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부산시청이 7일 밝혔다. 조민주 변호사가 고소 대리인으로 선임됐다.
가로세로연구소는 강용석 변호사 등이 설립한 싱크탱크를 말한다. 주로 유튜브로 활동한다.
오 시장은 8월29일~10월3일 유튜브 방송을 통해 강 변호사 등이 허위사실을 유포함으로써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강 변호사 등은 2018년 지방선거 때 오 시장 선거캠프에서 5억 원 규모 불법 선거자금이 오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오 시장이 시청 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도 덧붙였다.
부산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민사상 손해배상청구, 방송금지 및 게시물 삭제 가처분,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인 유튜브에 관한 게시물 삭제요청,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심의 및 시정요구 등 가능한 모든 법적 대응을 계획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가로세로연구소는 근거 없는 허위뉴스를 만들어 부산시민을 대표하는 시장과 부산시의 명예를 훼손하고 시정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며 “모든 법적 방법을 동원해 가짜뉴스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