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됐다.
연말까지 해외사업에서 추가수주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현대건설은 지난해 일부 현장에서 상승했던 원가율이 개선되면서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뒀을 것”이라며 “건설사 가운데 연말까지 해외 추가수주 가능성이 가장 높은 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건설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3820억 원, 영업이익 263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3% 줄지만 영업이익은 10.6% 늘어나는 것이다.
지난해 준공을 앞둔 일부 해외현장에서 원가율이 상승됐었는데 2019년 원가율이 개선되면서 기저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건설은 9월 말 기준 해외 신규수주 8조2천억 원을 쌓은 데 이어 연말까지 추가수주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해외 신규수주는 7조 원 규모였다.
파나마 메트로(3조 원), 카타르 종합병원(5천억 원), 사우디아라비아 우나이자 가스처리 시설(2조 원), 이라크 발전소(1조5천억 원), 이라크 유정 물 공급시설(2조7천억 원) 등 여러 프로젝트가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건설은 2020년 상반기 발표되는 카타르 4차 육상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도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현대건설 목표주가 6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4일 현대건설 주가는 4만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