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는 'AI랩'을 분사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
카카오는 검색엔진과 인공지능, 채팅로봇 등의 개발과 운영을 맡은 사내 독립기업 'AI랩'을 12월1일자로 분사한다고 4일 밝혔다.
카카오는 축적한 기술력과 서비스 경험을 결합해 기존 사업을 속도감 있게 전개하기 위해 AI랩을 분사하기로 결정했다.
카카오는 AI랩 분사를 위해 가교 법인인 계열사 카엔에 626억 원을 현물출자했다.
새 법인 대표는 현재 AI랩을 이끌고 있는 백상현 AI랩 대표가 맡는다. 새 법인이름은 분사시점에 공개한다.
백 대표는 1966년 태어나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 학사와 석사, 박사 과정을 마쳤다. 1996년 LG CNS에 입사해 시너지팀장 사장, 에너지TFT장 사장 등을 역임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새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기업 사이 거래(B2B) 영역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AI랩 분사를 결정했다"며 "카카오가 보유한 기술과 서비스 자산을 활용해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