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2019-10-02 15:4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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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차세대 기술인 양자컴퓨팅(Quantum Computing)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미래 먹거리를 발굴한다.
2일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 등의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투자조직인 삼성넥스트는 최근 플라이브릿지캐피털파트너스(Flybridge Capital Partners) 등과 함께 270만 달러(약 32억5700만 원)를 양자컴퓨팅 스타트업 알리로(Aliro)에 투자했다.
▲ 삼성넥스트 로고.
양자컴퓨팅은 양자의 고유한 물리학적 특성을 이용해 여러 정보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컴퓨팅 개념이다.
특히 반도체를 사용하는 전통적 컴퓨터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한 대안으로 여겨진다.
알리로는 미국 보스턴에 기반을 둔 하버드대 출신 스타트업으로 양자컴퓨팅을 일반인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삼성넥스트가 인공지능(AI)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해 2018년 발족한 ‘넥스트Q펀드’를 통해 이뤄졌다.
삼성넥스트는 공식 블로그에서 “넥스트Q펀드가 인공지능 투자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양자 컴퓨팅과 같은 영역도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넥스트는 “양자 컴퓨팅은 컴퓨팅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수많은 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알리로의 소프트웨어가 양자 컴퓨팅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넥스트는 2017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넥스트Q펀드를 포함해 1억5천만 달러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며 현재 세계 70여 개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