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8호 태풍 '미탁' 예상 이동경로. <기상청> |
제18호 태풍 ‘미탁’의 한국 상륙 예상시간이 다시 앞당겨졌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정오 현재 제주도 서귀포 서남서쪽 약 230km 해상에서 시속 30km의 속도로 북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중간 강도의 중형 태풍인 미탁의 중심기압은 985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시속 97km(초속 27m)에 이른다. 강풍 반경은 300km다.
당초 미탁은 3일 오전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다가 3일 0시경 전남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상륙 예상시간이 한차례 앞당겨졌다. 그 뒤 이동속도가 빨라지면서 2일 오후 9∼10시경 전남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가 보완됐다.
기상청은 태풍이 오후 9~10시경 전남 해안에 상륙한 뒤 남부지방을 관통해 3일 오전 경북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오후 1시 현재 제주도와 전남, 광주에는 태풍 특보(경보)가 발효돼 있다. 특보지역은 앞으로 확대된다.
기상청은 “태풍 경로와 가깝거나 지형적 영향으로 비가 특히 많이 올 제주도, 지리산 부근, 강원 영동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대비 상태가 취약한 시간대인 밤사이 상륙하므로 피해가 없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