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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창원 놓고 공론화 의견은 찬성, 허성무 반대 뜻 접을까

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 2019-10-02 14: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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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민들이 신세계 종합쇼핑몰 스타필드를 지역에 들이는 데 찬성표를 던졌다. 이제 스타필드 입점의 공은 허성무 창원시장에게 넘어갔다.

허성무 시장은 공론화를 통해 시의 이해관계를 조정하겠다고 공언해온 만큼 스타필드 입점을 결정하는 데 시민들의 의견을 중시할 것으로 보인다.
 
스타필드창원 놓고 공론화 의견은 찬성, 허성무 반대 뜻 접을까
▲ 허성무 창원시장.

2일 창원시 공론화위원회는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스타필드 입점 찬반 공론화 결과를 발표했다.

창원시민참여단은 스타필드 입점을 두고 찬성 71.24%, 반대 25.04%, 유보 3.72%를 보여 큰 표차로 찬성의견을 내놨다. 

공론화위원회는 정책 결정에서 시민 의견을 반영할 것을 허성무 시장에게 권고했다. 

스타필드 입점 과정에 필요한 △스타필드와 전통시장·중소상인 상생방안 마련 △스타필드 인근 교통 정체 해소방안 마련 △스타필드에서 질 좋은 지역 일자리 창출 등의 보완 조치도 제시했다.

이로써 창원시 스타필드 입점과 관련한 공론화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 5월24일 공론화 착수보고회가 열린 뒤 약 4개월 만이다.

이제 허 시장은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스타필드의 입점 여부를 최종 결정해야 한다.

허 시장은 그동안 개인적으로는 스타필드 입점에 반대한다는 뜻을 보여왔다.

그는 1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스타필드에 관해 부정적 견해를 지닌 것은 분명하고 지금도 변함이 없다”며 “그러나 시장이 개인적 주관만으로 중요한 정책을 결정할 수 없어 시민들의 중지를 모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론화를 통해 도출된 권고안은 법적 강제성이 없다. 시민 의견이 스타필드 입점 찬성 쪽으로 기울어졌지만 허 시장이 스타필드의 부정적 영향을 고려해 다른 방향으로 결정할 수도 있다.

하지만 허 시장이 공론화 결과를 무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론화가 지방선거에서 허 시장이 공약으로 내놓아 출범한 창원공론화위원회의 첫 의제로 추진된 것도 무게감을 더한다. 

허 시장은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지역사회의 이해관계를 조정하기로 했는데 첫 공론화 사례에서 시민 의견에 무게를 싣지 않으면 이후 다른 사안에 관해 진행될 공론화 절차가 유명무실해질 수밖에 없다.

창원시 관계자는 “허 시장은 시민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스타필드 입점에 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허가 여부가 언제 결정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창원시에 종합쇼핑몰 스타필드를 짓기 위해 2016년 의창구 중동에 3만4천㎡ 규모 부지를 구입했다. 이후 2019년 3월 건축 허가를 받기 위한 교통영향평가를 시청에 신청했다.

스타필드 입점을 두고 지역에서 찬반 의견이 갈리자 허 시장은 시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시민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스타필드창원 놓고 공론화 의견은 찬성, 허성무 반대 뜻 접을까
▲ 허성무 창원시장(오른쪽)이 2일 창원시청에서 어석홍 창원공론화위원장으로부터 스타필드 입점 공론화에 따른 권고안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공론화 과정에서 시민들은 스타필드가 지역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두고 격론을 벌였다.

입점을 찬성하는 쪽은 창원시의 제조업 중심 주력산업이 위축된 상태에서 경기침체를 해결하기 위해 스타필드가 필요하다고 봤다. 

스타필드가 지역상권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교통 발달로 창원시의 상권범주가 주변 지자체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스타필드가 입점함으로써 다른 지자체로부터 신규 고객을 유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스타필드 입점에 따른 생산 파급효과가 2조2568억 원 수준으로 한국GM 창원 공장의 생산 파급효과 1조8천억 원보다 30% 이상 크다는 분석도 나왔다.

반대하는 쪽은 스타필드 입점으로 지역 자영업자 매출 감소, 일자리 감소 등이 발생해 오히려 지역경제가 쇠퇴한다고 주장했다. 

전문조사업체 ‘코그니티브’가 작성한 ‘창원 스타필드 입점이 주변상권 소상공인에게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스타필드 입지로부터 반경 10km 이내의 소상공인들은 스타필드 출점 이후 월평균 매출이 9.1%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연간 매출이 5250억 원 감소하는 셈이다.

스타필드 고용인원보다 상권 쇠락으로 일자리를 잃는 사람이 더 많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스타필드 고용 규모는 1713명으로 예상되지만 스타필드가 입점하면 지역 소상공인과 관련 종사자 2만8천여 명이 실직할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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