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한국은행 직원들 5년간 1%대 주택자금대출, 김영진 "특혜행위"

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 2019-10-01 13:54:4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국은행이 5년여 동안 1%대 저금리로 직원들에게 주택자금을 대출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2015년 초부터 올해 8월 말까지 직원들에게 연 1.5~1.9% 금리로 주택자금을 빌려줬다.
 
한국은행 직원들 5년간 1%대 주택자금대출, 김영진 "특혜행위"
▲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는 같은기간 시중은행 금리로 볼 수 있는 예금은행 주택담보대출 가중평균금리의 절반 수준이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한국은행 직원들은 2015년 1.8%, 2016년과 2017년 1.5%, 2018년 1.9%의 이율로 주택자금 대출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가중평균금리와 비교해 2015년 1.2%포인트, 2016년 1.4%포인트, 2017년 1.7%포인트, 2018년 1.4%포인트 낮았다.

올해는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가중평균금리보다 0.7%포인트가량 낮은 1.7%의 금리로 대출이 이뤄졌다.

김 의원은 한국은행의 1%대 저금리 주택자금대출이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방만경영 규제를 무력화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기획재정부의 ‘방만경영 정상화계획 운용지침’에 따르면 공공기관이 주택자금, 생활안정자금을 예산으로 대출할 때 이자율은 시중 금리 수준을 참고해 결정해야 한다.

한국은행은 독립성을 지니는 무자본 특수법인으로 법적으로 정부의 통제를 받는 공공기관에 포함되지 않는다.

김 의원은 “스스로 돈을 발행해 예산을 채우는 한국은행이 예산으로 직원들에게 저금리 주택자금 용도로 빌려주는 것은 개선해야 하는 특혜행위”라며 “공공기관이 아니라는 이유로 한국은행 예산이 자의적으로 배정되고 사용되는 것은 아닌지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

최신기사

국가전산망 장애 담당 공무원 투신 사망, 경찰 "조사 대상 아니었다"
르노코리아, 10월 한 달 동안 전기SUV에 특별 구매지원금 250만 원 지급
티웨이항공 프랑크푸르트 취항 1주년, 운항 530편에 10만 명 탑승
애플 비전프로 개편 잠정 중단, 메타 대항할 스마트글라스 개발에 속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4일 체포적부심 진행
머스크 X 인수 관련 소송 이관 시도 실패, 법원 "제출된 사유 인정 어려워"
LG전자 조주완 부산대에서 산학협력 30주년 특강, "성공 아닌 성장 중요"
해외언론 "트럼프 의약품 관세 시행 무기한 연기, 준비 작업은 진행 중"
삼성전자 내년 임직원 외국어 평가 인센티브 시행, 최대 100만 원 상품권 지급
금융 노사 임금 3.1% 인상 잠정 합의, 주4.5일제 도입 TF도 구성하기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