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현대오일뱅크 1% 나눔재단이 서울 용산구 영락보린원의 실내 벽면에 수직 정원을 조성하는 자원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현대오일뱅크> |
현대오일뱅크가 사내 복지재단을 통해 어려운 이웃에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앞서 5일 현대오일뱅크 1% 나눔재단(1% 나눔재단)이 신입사원을 포함한 직원 30여명과 함께 서울 용산구의 아동복지시설 ‘영락보린원’의 실내 벽면에 수직 정원을 조성하는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오일뱅크의 1% 나눔재단은 형편이 넉넉하지 않은 어르신들에게 매일 따뜻한 점심을 제공하는 ‘1% 나눔 진지방’, 저소득층에 동절기 난방유를 지원하는 ‘사랑의 난방유’, 저개발 국가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해외교육 지원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1% 나눔 진지방사업은 하루 평균 300명 이상의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복지관을 선정해 연 5천만 원의 식비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현재 전국에 6개의 '진지방'을 운영하고 있다.
또 사랑의 난방유사업을 통해 저소득층에 연 4억 원 규모의 난방유를 지원해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고 있다.
해외 오지의 교육 인프라 개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13년과 2014년 베트남에서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건립했고 2017년 베트남 어린이도서관, 지난해 네팔 초등학교를 잇따라 완공했다.
최근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은 베트남 뚜엔꽝성에서 학생 200명을 초청해 ‘박항서 축구교실’을 열기도 했다.
1% 나눔재단은 ‘기브 어 드림(Give a Dream)’이란 슬로건 아래 축구교실 행사를 열었다.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아동들에게 축구 기본기를 지도하고 미니게임을 즐기기도 했다.
뚜엔꽝성은 하노이 북서쪽 산악지대에 위치한 오지로 하루 생계비 1달러 미만의 가구 비중이 23%에 이르는 대표적 교육 사각지대다.
1% 나눔재단은 이곳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13년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 ‘굿네이버스’와 함께 이 지역에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건립했다. 이들 학교에 3천만 원의 시설 개선자금도 지원하기로 했다.
현대오일뱅크 임직원들은 2011년 11월부터 대기업 최초로 임직원들이 매달 급여 1%를 모아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현대오일뱅크 1% 나눔재단을 설립했다.
회사의 제안과 노동조합의 동참으로 시작한 이 나눔 운동에 현재 현대오일뱅크 임직원의 95% 이상이 급여 기부에 참여하고 있으며 임직원들은 경조금, 상금, 강의료 등 개인적으로 받은 돈의 일부를 기부하기도 한다.
현대오일뱅크도 2014년부터 전국 직영주유소 순이익의 1%를 출연하고 있으며 현대오일뱅크의 자회사와 협력회사 직원들도 1% 나눔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에서 시작된 급여 1% 기부운동은 다른 대기업들에도 전파돼 이런 방식의 기부 패러다임이 확산되고 있다.
1% 나눔재단은 임직원들이 금전적 기부뿐만 아니라 나눔의 보람과 기쁨을 몸소 느낄 수 있도록 자원봉사활동 참여도 적극 유도하고 있다.
임직원 1명이 1시간을 봉사하면 봉사한 곳에 재단이 1만 원을 기부하는 매칭그랜트(회사가 개인이 기부한 금액만큼을 기부해 기금을 조성하는 방식)를 시행하고 있다. 2014년 매칭그랜트를 도입한 뒤 지금까지 임직원들의 누적 봉사시간은 6만 시간에 이른다.
임직원이 참여하는 테마 봉사 프로그램도 기획해 충남 대산공장과 서울사무소에서 진행하고 있다.
해마다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포장해 배달하고 어르신들에게는 보행기를 조립해 전달하고 있다. 전기가 없는 시리아 난민촌에 태양광 랜턴을 만들어 보내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