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4분기에 판재제품 가격을 올려 3분기보다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0일 “포스코는 최근 일부 국내 완성차기업과 자동차강판 가격을 톤당 2~3만 원 인상하는 데 합의했으며 조선용 후판 가격 인상에도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판재제품 가격 상승이 유력하다고 바라봤다.
포스코는 4분기 별도기준으로 영업이익 7126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2018년 4분기와 비교하면 18.7% 줄어드는 것이지만 올해 3분기보다 3.9% 늘어나는 것이다.
포스코는 추석 연휴 이후 수요처와 판재제품 가격을 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는 원달러 환율 상승 덕분으로 3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실적을 냈을 것으로 분석된다.
탄소강의 평균 판매가격 상승폭이 원재료 투입단가 상승폭을 상당 부분 상쇄한 것으로 분석된다.
원재료 투입단가는 철광석 가격 급등으로 톤당 2만 원가량 상승했으나 탄소강 평균 판매가격도 톤당 1만 원가량 오르면서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것)가 1만 원/톤 하락하는 데 그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