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소화성궤양 치료제인 ‘알비스’가 판매중단되면서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30일 대웅제약 목표주가를 22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7일 대웅제약 주가는 15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허 연구원은 “대웅제약의 알비스가 26일부터 판매중단되면서 4분기부터 실적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3분기보다 4분기 실적이 본격적으로 영향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고 파악했다.
대웅제약 주가는 26일 알비스 판매중단 소식이 전해진 뒤 26일과 27일 이틀 동안 11.3% 떨어졌다.
대웅제약은 알비스로 지난해 매출 584억 원을 냈다. 이는 대웅제약의 전체 매출에서 6.2%를 차지한다.
허 연구원은 “대웅제약의 다른 제품이 알비스의 빈자리를 얼마나 대체하는 지가 중요하다”며 “대웅제약이 보유한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넥시움’와 소화기 치료제 ‘가스모틴’으로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미국 파트너사인 에볼루스의 3분기 실적 발표와 유럽 파트너사 선정 및 캐나다 수출물량 선적 등이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웅제약은 4분기에 매출 2463억 원, 영업이익 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1년 전보다 매출은 4.3% 줄지만 영업이익은 7.8% 늘어나는 것이다.[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