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내비게이션 앱(애플리케이션) 'T맵'의 물류기능을 강화한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개편을 진행한다.
SK텔레콤은 기업의 물류 및 배송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T맵의 API를 확대·개편한다고 29일 밝혔다.
▲ SK텔레콤이 T맵의 API 서비스를 개편한다. < SK텔레콤 >
SK텔레콤은 T맵에 포함된 ‘다중 경유지’ 기능의 경유지 수를 기존 30개에서 100개로 확대하고 새로운 지도 엔진을 적용해 지도의 로딩속도를 대폭 개선했다.
이를 통해 택배 및 운송회사들의 배송효율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
SK텔레콤은 T맵에 경로가 정해진 지도의 이미지를 자동으로 캡처해 화면에 보여주는 ‘이미지 경로’ API를 추가했다.
이 기능은 경로 가시성을 높여 운전자가 손쉽게 전체 경로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SK텔레콤은 물류회사들이 사용하는 T맵의 차량 배차 솔루션 ‘TMS’의 API도 고도화했다.
기존 알고리즘은 차량 10대가 지나는 배송지 100곳의 경로를 계산할 때 3분이 걸렸는데 이를 1분으로 단축했다.
SK텔레콤은 연말까지 배송지별로 도착 요구시간 지정 기능, 기사 배송 숙련도를 지정하는 옵션, 사용 차량 수를 지정하는 옵션 등을 추가해 편의성을 더욱 끌어올린다는 계획도 세웠다.
SK텔레콤은 T맵에 기존의 화물차 전용 경로 API를 활용한 화물차 내비게이션 ‘파토스트럭’을 새롭게 담았다.
화물차 운전자들은 이 기능을 활용해 기존 내비게이션과 달리 화물차의 중량, 높이, 통행시간 등을 고려해 경로를 산출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SL솔루션이 출시한 ‘화물GO’도 T맵에 포함해 배송 기사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화물차 관제와 배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장유성 SK텔레콤 모빌리티 사업단장은 “5G 시대를 맞아 T맵은 이미 우리나라 물류 및 배송산업의 효율을 높이는 대표 솔루션으로 자리잡았다”며 “SK텔레콤은 중소기업을 포함한 여러 관계자들과 협업해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도움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