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7일 "한국콜마가 3분기 화장품부문의 부진에도 제약부문의 판매 호조로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윤상현 한국콜마 대표이사 사장.
한국콜마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905억 원, 영업이익 31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 영업이익은 301.3% 늘어나는 것이다.
한국콜마의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인 매출 4009억 원, 영업이익 329억 원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약부문은 제약영업(CSO)을 의약품위탁생산(CMO)으로 전환하는 작업이 마무리돼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결 자회사인 CJ헬스케어가 3분기 매출 1400억 원, 영업이익률 14% 수준의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화장품부문은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화장품부문은 지난해 제이엠솔루션 등 신생 온라인 브랜드 매출의 높은 기저효과와 히트상품의 부재 등으로 3분기 내수와 수출이 각각 지난해보다 3%, 45%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양 연구원은 "화장품부문의 실적 부진이 지난해 신규 온라인 브랜드의 폭발적 성장에 따른 일시적 기저효과라면 4분기부터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이라면서도 "생산 효율성 하락과 화장품 고객사의 자체 생산 확대에 따른 영향이라면 성장률 둔화가 예상보다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