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가 전문의약품 판매와 수출의 증가 덕에 3분기 실적이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27일 "동아에스티는 3분기 전문의약품과 수출부문의 외형 성장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동아에스티는 3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1512억 원, 영업이익 10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31.7% 늘어나는 것이다.
동아에스티는 3분기 전문의약품에서 매출 788억 원, 수출부문에서 매출 418억 원을 내며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전문의약품은 1.2%, 수출은 16.5% 각각 증가하는 것이다.
하반기 마일스톤(기술이전 수수료) 수익과 연구개발 용 절감 등도 동아에스티의 이익 개선에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동아에스티는 23일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2세대 빈혈치료제 네스프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의 허가 승인을 얻었다. 이에 따라 일본 파트너사 SKK로부터 허가 마일스톤을 4분기에 받게 된다.
동아에스티는 8월28일 지분 100% 자회사인 큐오라클에 당뇨병 치료제 'DA-1241'과 비만 치료제 'DA-1726'을 현물 출자하는 형태로 기술을 이전했다.
DA-1241은 미국에서 임상1b상을 진행하고 있다. 4분기 안에 임상을 마치고 2020년 1분기에 탑라인(초기 결과)를 발표한다.
DA-1726은 국내에서 전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기존 신약 후보물질을 자회사로 이전해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해 비용을 절감하고 개발속도를 가속화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서 연구원은 "동아에스티의 현재 주가는 신약 가치의 기대감이 반영되지 않은 상태"라며 "앞으로 실적 개선과 신약 모멘텀을 고려하면 충분히 주가는 상승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