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시장에 대한 투자성과가 하반기에 춘절특수와 함께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27일 오리온 목표주가 13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6일 오리온 주가는 9만7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 연구원은 “오리온이 상반기 중국에서 품질과 유통망에 투자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춘절을 맞아 3분기 동안 매출이 지속성장하고 이런 흐름이 4분기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온은 상반기 중국시장 투자에 힘을 실었다. 중국의 내수부양정책에 따라 감자칩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고품질 감자를 사용해 맛을 개선해 10종 이상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오리온 중국 법인은 10월 중국 춘절을 앞두고 8월부터 수요가 발생해 9월에만 1천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18년 9월과 비교해 50억 원 늘어난 것이다.
한 연구원은 한국, 베트남시장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한국 과자시장이 침체됐지만 기존 오리온 제품군에 중국 향신료인 마라향을 첨가한 것이 성과를 보여 30억 원 가량 성장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베트남시장을 두고는 “상반기에 초코파이 수요예측에 실패해 재고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8월부터 초코파이 매출이 늘고 신제품인 양산빵과 쌀과자의 매출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오리온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0억 원, 영업이익 311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4%, 영업이익은 10%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