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혼조세를 보였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떨어졌지만 브렌트유는 올랐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생산량이 회복되는 가운데 미국의 사우디아라비아 파병 발표로 중동 불안감이 고조된 것이 유가에 영향을 미쳤다.
▲ 26일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떨어졌지만 브렌트유는 올랐다. |
26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08달러(0.1%) 하락한 56.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ICE)의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오후 6시34분 배럴당 0.5%(0.달러) 오른 61.7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사우디아라비아의 산유량 정상화 소식이 전해져 유가가 떨어졌는데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 파병을 발표하면서 하락폭에 제한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미국 국방부는 26일 사우디아라비아에 패트리엇 미사일 발사대와 레이더 시스템, 200명의 지원병력 등을 배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 구매를 늘리면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기대감이 높아진 점도 유가 하락을 제한한 요인으로 꼽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