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가 운영하는 디스커버리와 MLB 브랜드의 신발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 김창수 F&F 대표이사.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27일 F&F 목표주가 12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6일 F&F 주가는 9만5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F&F는 디스커버리, MLB 브랜드의 의류, 모자에 이어 신발 매출이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어 3분기 매우 양호한 실적을 낼 것”이라며 “신발은 기존에 없었던 품목으로 F&F 브랜드의 노후화에 관한 우려를 불식할 뿐 아니라 판매량이 증가할수록 마진 개선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F&F는 3분기 디스커버리 신발제품이 3만~4만 켤레 팔려나가면서 디스커버리 브랜드의 전체 매출이 2018년 3분기보다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MLB 브랜드의 신발제품 ‘어글리슈즈’의 인기도 여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MLB 브랜드의 신발은 올해 1분기 약 5만 켤레, 2분기에는 약 12만 켤레가 팔렸는데 3분기에도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 연구원은 “F&F가 디스커버리와 MLB 신발제품을 새롭게 내놓고 올해 상반기에만 두 브랜드에서 신발 24만 켤레를 판매했고 3분기에는 약 15만 켤레가 팔린 것으로 추정된다”며 “F&F는 상반기에 이미 신발제품의 마진이 의류제품 마진 수준까지 올라 신발품목이 실적에 계속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F&F는 2019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770억 원, 영업이익 24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4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