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프리미엄 가전 경쟁력과 TV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2020년 영업이익이 1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6일 “2020년 LG전자 가전(H&A) 경쟁력은 확대되고 TV(HE) 수익성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독일에서 열린 가전박람회 IFA 2019를 참관한 결과 LG전자의 가전 경쟁력이 높다고 판단했다.
5세대(5G) 이동통신과 인공지능(AI) 환경에서 프리미엄 가전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LG전자가 경쟁사 우위 시장에 신규 진입해 건조기, 냉장고, 무선청소기는 점유율을 확대하고 스타일러, 공기청정기는 신규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며 “2020년 H&A사업부는 높은 수익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HE사업부는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공장 가동으로 올레드 패널 생산능력이 확대돼 프리미엄 TV 다변화 전략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대중(mass) 모델 출시와 프리미엄 매출비중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LG전자의 2020년 전체 영업이익은 2조7502억 원으로 2019년보다 10.1%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LG전자는 3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15조7천억 원, 영업이익 6312억 원을 거둬 시장기대치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전사적으로 비수기에 진입하지만 H&A와 HE사업부는 제품구성(믹스) 효과로 영업이익률이 높아지고 MC사업부는 원가개선 노력으로 적자가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