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19-09-25 12:2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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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장기적 성장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25일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이 자율주행 전문회사 앱티브와 합작회사 설립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과거와 차별화한 전략 변화로 경쟁기업과 격차를 좁히고 있다”며 “자율주행 종합 솔루션기업으로 사업 확장을 전개하는 선순환효과가 기대되며 장기적 성장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
현대차그룹과 함께 자율주행 관련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한 앱티브는 과거 자동차부품기업인 델파이를 전신으로 한다.
델파이때부터 쌓아온 노하우가 많아 자동차산업 전반의 이해도가 높으며 글로벌 여러 자동차 관련 기업들과 네트워크도 풍부하다.
현대차그룹은 앱티브와 손을 잡음으로써 완성차에다 자율주행 관련 소프트웨어 기술을 입히게 되는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 연구원은 “(두 회사의 협력은) 상호 높은 이해도를 기반으로 한 소프트웨어와 디바이스(자동차)를 포활하는 종합솔루션을 구축하는데 용이하다”며 “장기적으로는 모빌리티 사업자와 제휴 강화 등으로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나 데이터 채집·분석 등 부수적 이익 창출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그룹은 23일 미국 앱티브와 50대 50의 지분율로 총 40억 달러 규모의 합작회사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