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항공화물 수익이 떨어지고 일본 노선 운항이 줄어들어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5일 대한항공의 목표주가를 3만2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대한항공 주가는 24일 2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양 연구원은 "항공화물 운송량과 수익성이 모두 예상치 아래로 떨어졌다"며 "일본 노선 운항이 줄어든데다 올해 일반노조에 300억 원을 상여비로 지급한 내용을 반영하면 3분기 실적 감소는 피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대한항공 매출은 국제선 운항이 60%, 항공화물 운송이 21%를 차지한다.
양 연구원은 "바닥권이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지만 반등할 명분이 없다"며 "경기 침체와 원화 약세로 소비심리가 악화되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화물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에 단기간에 실적을 개선할 가능성은 적다"고 전망된다.
대한항공은 2019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4124억 원, 영업이익 141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 영업이익은 64.7% 줄어드는 것이다.
시장 기대치와 비교했을때 매출은 1%, 영업이익은 51% 적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