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중공업이 해외 선사에서 수주한 드릴십 인도가 취소되며 실적에 타격이 예상되지만 연말까지 삼성중공업의 선박 수주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25일 삼성중공업 목표주가 8400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4일 삼성중공업 주가는 8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위스 선사 트랜스오션은 삼성중공업이 올해와 내년 9월 인도를 계획하고 있던 드릴십 2척을 받지 않겠다고 밝히며 계약을 취소했다.
삼성중공업이 계약금을 받지 못하게 되며 실적에 악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이 이미 받은 선수금을 반환해야 할 가능성은 낮다며 현금 유출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중공업은 연말까지 꾸준한 수주실적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트랜스오션의 발주 취소 영향을 극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도가 무산된 선박 2척의 재판매도 이른 시일에 진행될 공산이 크다.
삼성중공업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해양프로젝트 3건에서 모두 흑자를 보고 있는 점도 실적과 주가에 긍정적이다.
삼성중공업은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8310억 원, 영업손실 111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29.7% 늘고 영업손실은 72.9% 줄어드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