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건조하는 드릴십(원유시추선)의 계약이 취소될 수도 있다.
삼성중공업은 24일 “현재 건조하고 있는 드릴십 2척의 선주사로부터 계약이행의 포기 의사를 접수한 바 있다”며 “접수한 내용을 검토하고 있으며 계약내용이 변경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안에 다시 공시하겠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드릴십. <삼성중공업> |
이는 같은 날 한국거래소가 삼성중공업에 조회공시를 요구한 데 따른 답변 공시다.
앞서 23일 로이터 등 외신은 “스위스 선박회사 트랜스오션은 삼성중공업이 건조하고 있는 드릴십 2척과 관련한 계약을 포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드릴십 2척은 애초 그리스 선박회사 오션리그가 발주한 것으로 지난해 트랜스오션이 오션리그를 인수하면서 계약도 이전됐다.
드릴십 2척의 인도기한은 올해 9월과 2020년 9월이며 계약가격은 모두 합해 14억2천만 달러다.
삼성중공업은 발주처로부터 드릴십 2척 건조의 선수금으로 3억4천만 달러, 1억8천만 달러씩을 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