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주가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
궐련담배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데다 전자담배의 담배시장 침투율이 둔화돼 올해 실적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KT&G의 목표주가를 12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3일 KT&G의 주가는 10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국내 담배시장의 역성장에도 전자담배와 궐련담배 혼용률의 증가와 ‘에쎄 체인지 히말라야’, ‘레종 휘바’ 등 궐련담배 신제품들이 인기를 얻어 KT&G 실적이 무난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궐련담배시장에서 KT&G의 시장 점유율은 2015년 1분기 56%에서 2019년 2분기 63%로 높아졌다.
2017년 1분기와 2018년 1분기에 시장 점유율이 낮아지기도 했지만 장기적으로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담배시장에서 전자담배 침투율은 12%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나 KT&G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최근 담배시장에서 전자담배 침투율이 둔화된 가운데 차세대 CVS(폐쇄형 액상 전자담배)의 안전성 논란과 개별소비세 인상 문제는 KT&G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KT&G의 중동 담배수출 회복이 늦어지고 있지만 환율 상승과 중동 외 다른 지역의 매출 증가로 전체 수출액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KT&G는 올해 매출 4조9470억 원, 영업이익 1조44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0.6%, 영업이익은 14.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