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2일 미국 쉐라톤 뉴욕 타임스 스퀘어 호텔에서 문재인 대통령 유엔 총회 참석 의의에 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과 미국의 공조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강 장관은 22일 오후 미국 쉐라톤 뉴욕 타임스스퀘어호텔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과 관련한 브리핑에서 “북미협상이 시작 됐을 때 어떤 결과를 향해서 나갈 것인지 미국과 공조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그는 23일 열리는 한국과 미국의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문제 관련 사안이 의제에 포함될 가능성에 관해 “북한이 원하는 제재해제와 안전보장 문제 등에 열린 자세로 비핵화 협상에 임한다는 것이 미국의 기본 태도”라며 “북한과 미국이 비핵화를 놓고 실무협상을 재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짚었다.
강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리비아 모델(핵 폐기 뒤 보상)에 관해 비판적 태도를 보이는 것을 두고 “북미 대화를 재개하기 위한 긍정적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며 “비핵화라는 목표지점까지 어떻게 도달할 것인가에 관해 로드맵을 만드는 게 실무협상의 가장 큰 과제”라고 바라봤다
문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3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미국 뉴욕 유엔총회에 참석해 미국, 호주, 폴란드, 덴마크 정상들을 만나며 총회 일반토의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
강 장관은 문 대통령의 제74차 국제연합(UN) 총회 참석을 놓고 “유엔이 지향하는 다자주의에 관한 지지를 표명하고 주요 글로벌 이슈에 기여 의지를 분명히 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 신뢰받는 중견국으로서 우리의 위상과 입지를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74차 유엔총회에는 100개국 국가원수, 51개국 정부수반 등 151명의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해 빈곤퇴치, 양질의 교육, 기후행동 및 포용성을 위한 다자주의 등을 주제로 논의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