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태 대림산업 주택영업실장(왼쪽)과 이영철 신한은행 본부장이 20일 서울 종로구 대림산업 본사에서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비 조달을 위한 금융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림산업> |
대림산업이 서울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을 위해 최대 14조 원 규모의 금융협약을 맺으며 수주에 의지를 보였다.
대림산업은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20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신한은행, 우리은행과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비 조달을 위한 금융협약을 각각 맺었다고 밝혔다. 체결금액은 은행별로 7조 원 규모다.
대림산업은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에 드는 사업비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해서 이번 협약을 맺었다.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6일대에 지하6층~지상22층, 197개 동, 5816세대의 아파트 단지를 짓는 사업으로 대림산업은 2조 원의 공사비에 이사비용, 금융비용 등을 더하면 7조 원 규모의 사업비가 들 것으로 보고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대림산업은 국내 건설사 가운데 최고수준인 AA-급의 국내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다”며 “앞으로 수주에 성공하면 이들 금융기관과 협업을 통해 신속하게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대림산업은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 수주를 위해 경쟁업체보다 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림산업은 2일 현장설명회 보증금을 가장 먼저 납부한 데 이어 현장설명회 참여건설사 가운데 가장 먼저 단독시공을 결정하고 조합에 참여의향서를 보내기도 했다.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 조합은 10월18일 시공사 입찰제안서를 마감하고 12월 시공사를 뽑을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