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서울시가 서울 북부간선도로 위에 짓는 ‘신내 컴팩트시티’의 국제설계를 공개모집한다.
서울주택도시공사와 서울시는 10월22일까지 ‘신내 컴팩트시티(북부간선도로 입체화)’ 설계제안서 접수를 받는다고 23일 밝혔다.
▲ 서울 북부간선도로가 '컴팩트시티' 사업 등으로 입체화된 뒤의 조성 상상도. <서울시> |
컴팩트시티는 북부간선도로 신내나들목~중랑나들목 구간 가운데 500m 정도의 상부에 공공임대주택 등을 건설하는 사업을 말한다.
서울주택도시공사와 서울시는 설계제안서 접수가 끝나면 1차 심사를 통해 팀 5곳을 선정한다.
이 팀들이 제출한 설계안을 2차 심사한 뒤 12월24일 최종 선정작을 내놓는다.
심사위원단은 국내외 유명 건축가 9명으로 구성된다. 건축, 도시계획, 구조, 도로교통, 조경, 환경방재 등의 분야별 전문가로 기술위원회를 구성해 기술적 사항도 함께 검증한다.
1차 제안서의 공개모집에는 국내외 건축·도시설계 전문가가 혼자 혹은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다. 2차 공모 대상자로 선정된 뒤에는 국내법상 설계자격에 필요한 면허를 갖춰야 하는 만큼 기업 5곳 안에서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있다.
서울시는 1등 당선작 외에 2~5등도 입선작으로 선정해 설계보상금을 각각 지급하기로 했다. 1차 심사에서 5개 팀을 가작으로 따로 선정해 상금을 지급한다.
서울주택도시공사와 서울시는 올해안으로 컴팩트시티 사업부지를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하기로 했다. 2020년에 ‘지구게획 및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2021년 하반기에 착공할 목표를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