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과 신한카드가 제17호 태풍 ‘타파’와 동대문 제일평화시장 화재로 피해를 입은 고객에 긴급 금융지원을 시행한다.
신한은행은 태풍과 화재 피해를 입은 고객을 대상으로 대출과 금리 감면 등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22일 한국에 북상해 피해를 입힌 태풍과 같은 날 동대문 제일평화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개인고객에 모두 2천억 원 규모의 신규 대출지원이 이뤄진다.
중소기업 고객은 업체당 3억 원, 개인 고객은 3천만 원 한도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피해를 입은 고객의 기존 대출 분할상환 기일도 유예하고 신규 또는 연기된 여신에도 최고 1%의 금리 감면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신한카드도 태풍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 카드대금 상환을 6개월까지 늦춰주거나 최장 6개월 무이자로 분할해 상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카드대금을 연체중인 고객도 최장 6개월동안 채권 추심이 중단된다.
피해 고객은 카드대금 상환이 미뤄지는 동안에도 잔여 한도 안에서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금융지원이 태풍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뜻하지 않은 재난을 당한 고객을 위해 다양한 금융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