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이 현직 법무부 장관 집을 압수수색한 것은 초유의 일이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오전 9시경 서울 방배동 조 장관의 집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업무 관련 기록 등을 확보했다.
▲ 검찰 관계자들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자택 현관에 압수수색을 하기 위해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
검찰은 조 장관과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자산관리인으로 일한 증권사 직원 김모씨부터 조 장관 자택 컴퓨터에 쓰던 하드디스크 2개를 임의제출받은 바 있다.
검찰 소환조사에서 김씨는 정 교수의 요청으로 정 교수와 함께 동양대 사무실을 찾아 반출한 컴퓨터와 서울 방배동 조 장관 자택 컴퓨터 2대의 하드디스크를 교체해 보관하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조 장관 자택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교체하던 과정에서 조 장관이 김씨에게 ‘아내를 도와줘서 고맙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 교수의 증거인멸 교사 혐의와 함께 조 장관이 증거인멸·은닉을 방조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김씨 등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