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유럽에 모닝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수 있다고 외국언론이 보도했다.
20일 오토모티브뉴스유럽은 “기아차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알맞은 가격에 차를 만들 수 있다면 피칸토(국내명 모닝)의 전기차 버전을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에밀리오 에레라 기아차 유럽법인 최고운영책임자는 오토모티브뉴스유럽과 인터뷰에서 “배터리로 구동되는 피칸토는 큰 도전이 될 것”이라며 “하지만 조만간 우리가 해야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아차에서 피칸토 전기차 출시 가능성을 실제로 들여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독일에서 피칸토의 가솔린 모델은 1만290유로부터 판매된다. 모든 옵션을 선택하면 가격이 1만7천 유로 이상으로 높아진다.
피칸토 전기차가 출시되면 가격이 최소 2만 달러 이상에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밀리오 에레라 최고운영책임자는 “기아차가 피칸토 전기차의 생산비용을 1만6천~1만7천 유로 정도로 줄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아차가 소형차의 전기차 모델 출시를 고민하는 이유를 놓고 “유럽에서는 소형차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탈리아와 같은 나라에서는 소형차가 전체 판매의 50%를 차지하기 때문에 배터리로 구동되는 소형 전기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