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한국장외주식(K-OTC)시장의 누적 거래대금이 2조 원을 넘었다.
금융투자협회는 한국장외주식시장 누적 거래대금이 출범한지 5년1개월 만에 2조 원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장외주식시장은 비상장주식 거래의 안전성과 편리성을 강화하기 위해 금융투자협회가 개설해 운영하는 제도권 장외주식시장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16년7월 5천억 원, 지난해 3월 1조 원, 지난해 12월 1조5천억 원을 넘었다.
금융투자협회는 소액주주의 중소·중견기업 양도소득세 면제, 증권거래세 인하 등 거래환경이 개선되고 한국장외주식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상장하는 사례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기업 10곳(코스피 3곳, 코스닥 6곳, 코넥스 1곳)이 상장됐다. 현재 지누스가 코스피시장, 피피아이가 코스닥시장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한국장외주식시장의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27억 원으로 집계됐다. 3년 동안 약 4배 늘어났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2016년 6억5천만 원, 2017년 10억9천만 원, 지난해 27억7천만 원을 보였다. 올해는 8월까지 27억3천만 원을 나타냈다. 올해에만 기업 14곳이 신규 거래업체로 참여했다.
이환태 금융투자협회 K-OTC부 부장은 "앞으로도 지속해서 거래기업을 늘리고 투자정보 확충, 관련 제도 개선 등을 통해 시장의 선순환구조를 확립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